"임영웅 홍보대사 해촉 검토 없었다"…펄쩍 뛴 포천시

입력 2024-12-09 17:03   수정 2024-12-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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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가 가수 임영웅 홍보대사 해촉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포천시 측은 9일 임영웅 홍보대사 해촉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임영웅 홍보대사 해촉 검토는 이뤄진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포천시가 해촉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기사는 오보"라며 "해당 언론사에 사실과 부합하지 않은 보도를 수정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날이었고, 임영웅이 글을 올린 시점은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하던 때였다.

이에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임영웅과 나눈 DM을 공개했다. 네티즌 A씨가 임영웅에게 "이 시국에 뭐하냐"는 메시지를 보냈고, 임영웅은 "뭐요"라고 반응했다.



A씨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 번 계엄령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소비층 아닌가요"라고 지적했고,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응수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정치적 목소리를 낼지 말지는 본인의 자유다"라고 일축하는 일들도 있었다.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아 해당 메시지가 임영웅이 실제 주고받은 내용일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회적 이슈에 어떤 발언도 하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이어간다고 해서 이를 저격하고 좌표를 찍어 비판하는 것이야말고 계엄령과 같은 행태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2020년부터 포천 홍보대사로 활동해 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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