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특검법 추진을 9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실체적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윤석열 특검'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이 왜 계엄을 선포했는지, 내란 혐의가 있는지 등 진실을 밝히자는 제안이다.
국민의힘 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하자는 목소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정국 안정·국정 지원·법령 검토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외한 아무런 대외적 메시지를 내지 못한 채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인 대통령의 퇴진 시기나, 더불어민주당이 예고한 '탄핵안 표결 무한 반복'에 대한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 개진이 있고 논의가 있었다"며 "중진회의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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