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감액 예산안 처리…증액 필요하면 추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늘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현재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액 예산안을 상정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한 예산안은 민주당 주도로 정부 예산안에서 감액만 반영됐다. 이와 관련해 박찬대 원내대표는 "민생을 위해 증액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후 추가경정예산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 당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이후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면 추경을 하라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이 대표는 "경제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 어제 코스닥이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저로 추락했고, 코스피도 연중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며 "여야정 3자 비상경제점검회의 구성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집권당의 탄핵 반대가 빚은 결과"라며 "대통령의 무모한 계엄 때문에, 그리고 여당 인사들의 탄핵 반대 때문에 온 국민이 두고두고 대가를 치르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야, 정부 3자가 모여서 최소한 경제만큼은 함께 대안을 만들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