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위해 새롭게 도입한 ‘디캠프 배치’ 1기에 참여할 스타트업 9개 사가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디캠프는 선발 과정에서 서류 검토와 필요시 대면 심사도 진행해 스타트업의 사업 모델, 성장 잠재력, 상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배치 1기 공동 운영사로 참여한 크릿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더벤처스와의 공동 선발 및 투자를 시작으로 본격 육성 과정에 돌입한다.
디캠프 배치는 분기마다 분야를 선정하여 연관 서비스 또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기에는 AI, XR, SaaS, 커머스,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 기반의 서비스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발굴했다.
선정된 기업은 사진, 영상, 텍스트 등의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분석 활용하는 대형멀티모달모델(LMM)을 패션 분야에 접목한 온라인 커머스 업무툴 ‘셀러캔버스’ 개발사 스튜디오랩, 기업용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에 필요한 검색증강생성(RAG) 시스템 연구개발사 인텔리시스다.
4050 남성을 위한 패션 플랫폼 ‘애슬러’ 운영사 바인드, 1000개 이상의 국내 캠핑장이 입점해 캠핑 예약, 커뮤니티, 커머스를 모두 제공하는 ‘캠핏’ 운영사 넥스트에디션, 가전제품 설치 및 수리 서비스 업계를 디지털 전환하는 마이스터즈, 모바일로 3D 아바타 영상을 간편하게 제작하는 ‘첼리’ 개발사 렌지드도 선정됐다.
친환경 못난이 농산물 정기 배송 서비스 ‘어글리어스’ 운영사 캐비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퀴즈형 리워드 앱 서비스 ‘마이비’ 개발사 원셀프월드, 반려동물 의약품 B2B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펫팜도 뽑혔다.
이들은 다음 달 2일을 시작으로 12개월간 디캠프 공간에 입주해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과 함께 사업 기회 연결, HR·재무 등 전문 컨설팅, 투자유치 기회를 포함해 다양한 지원 인프라를 경험하게 된다. 이태양 베이스벤처스 대표, 이승국 매쉬업벤처스 그로스 파트너, 박다니엘 디피컨설팅 대표, 최유환 디토파트너스그룹 대표 등 전담 멘토단과 전문 교육, 자문을 통해 참여 스타트업들은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내외 시장 확장 또는 진출과 투자 유치 가능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디캠프는 배치 1기 선발 완료와 더불어 배치 2기를 모집한다고 2일 공고했다. 기업의 프리밸류 100억원에서 300억원 사이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다. 소재·부품·장비, 모빌리티, 기후테크, 로봇, 우주·항공, 헬스케어를 포함한 제조 또는 기술 기반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신청은 1월 6일까지로 디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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