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중진 의원들, 새 원내대표에 권성동 추대…한동훈 "부적절"

입력 2024-12-10 13:34   수정 2024-12-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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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새로운 원내대표 후보에 권성동 의원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한동훈 대표를 비롯해 당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와 갈등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중진회의에 나서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과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 등 당 내외 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이날 중진 회동에는 권영세·조경태·윤재옥·박덕흠·김상훈·이종배·나경원·조배숙·윤상현·박대출·이헌승·권성동 의원 등이 참여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후보 추대 또는 표결 관련 얘기가 나왔냐'는 질문에 "권성동 의원으로 얘기가 정리됐다"며 "지금 현재 굉장히 위중한 상황이고 즉시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은 권 의원이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도 중진회의 직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일부에서 그런 얘기가 있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성동 의원은 중진회의 직후 추대 관련 질문에 "중진 의원 전부는 아니고 다수 의원께서 '어려운 상황에 그래도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제가 원내대표가 돼서 어려운 당 상황을 잘 조정하고 그리고 의원들의 심부름꾼이 되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아직까지 결정을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동훈 대표는 같은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중진회의에서 권성동 의원을 추대한다고 한다'는 질문에 "중진회의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배현진 의원도 의총 전 "그건 중진 선배님들의 의견이시니까"라면서 "근데 우리는 중진의힘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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