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첩사 수사단장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 등에 대한 체포·구금 지시를 받았다고 국회에서 증언했다.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구금 시설 및 체포와 관련된 지시는 제가 여 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단장은 "처음 지시받기로는 B1 벙커 안에 구금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지시받았다"고 언급했다. B1 벙커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관할 지휘통제 벙커다.
여 사령관이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 및 구금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이 방첩사 내부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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