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믹싱장비 전문기업인 제일엠앤에스가 한국무역협회에서 주최하는 ‘제61회 무역의 날’ 행사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출의 탑’은 수출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간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제일엠앤에스의 수출 실적은 2억647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83.9% 증가했다. 제일엠앤에스는 2019년 700만불, 2022년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큰 폭의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986년 설립된 제일엠앤에스는 이차전지 믹싱장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 및 상용화한 기업으로 미국, 캐나다, 헝가리, 스웨덴에 해외 법인을 두고 전 세계 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산용 믹싱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증가하는 K- 방산 수요와 맞물려 수출실적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의 올 3분기 누적 매출 2,484억원 중 98%가 해외 비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이차전지 부문에서만 ‘2억불 수출의 탑’을 달성했지만 향후에는 이차전지 부문에서 쌓아온 해외 경험과 노하우로 방산 부문에서도 고객사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동반해 K-방산 수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주국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어 국내산 유도무기와 재래무기 분야 수출은 더욱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풍산에 방산용 믹싱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는 제일엠앤에스가 유일해 방산산업 호황에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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