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10일 조지호 경찰청장을 소환 조사했다.
특수단은 이날 오후 4시께 조 청장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계엄사령관 지시를 받아 국회를 통제하는 등 내란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단 관계자는 "조만간 같은 혐의를 받는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수단은 전날 오후 8시 조 청장과 김 청장, 목현태 서울청 국회경비대장 등 경찰 지휘부를 비롯해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전사령관 등 5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앞서 특수단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출국도 금지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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