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비 며느리'인 킴벌리 길포일을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했다.
트럼프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자인 킴벌리 길포일을 차기 그리스 대사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길포일은 TV 뉴스 진행자이자 검사 출신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킴벌리는 오랜 세월 절친한 친구이자 동맹이었다"며 "법률과 미디어, 정치 분야에서 쌓은 폭넓은 경험과 리더십, 날카로운 지성을 보유한 그녀는 해외에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에 최고의 자격을 갖췄다"고 말했다.
길포일은 엑스(X)에 "트럼프 당선인의 차기 그리스 대사 지명을 수락하게 돼 영광"이라며 "미국 상원의 지지를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큰딸 시아버지인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대사에, 작은딸 시아버지인 마사드 불로스를 아랍 및 중동 문제에 대한 선임 고문으로 각각 지명한 바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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