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11일 발표한 ‘학교 딥페이크 불법영상물 관련 청소년 인식조사’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가 발생하는 원인(중복 응답)으로 응답자의 54.8%가 ‘장난으로’를 꼽았다. 이어 ‘성적 호기심 때문에’(49.3%), ‘해도 들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44.1%), ‘들켜도 처벌이 약해서’(38.2%), ‘심각하게 잘못된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해서’(31.4%) 등의 순이었다.
딥페이크 불법영상물 확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2.0%가 ‘사진을 도용해 가짜 사진이나 영상물을 만든 사람의 잘못’이라고 응답했고, 75.9%는 ‘약한 처벌이 문제’라고 답했다. 하지만 피해자 책임이라는 응답자도 13.6%나 됐다.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 이유는 ‘나도 모르게 피해자가 될 수 있어서’라고 답한 비율이 76.0%로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태블릿PC) 사용(인강 등 학습·교육 시간 제외)은 하루평균 4시간17분으로 조사됐다. 주말은 6시간40분에 달했다. 사용 목적은 숏폼 등 영상 시청이 74.8%로 가장 많았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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