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픽은 AI가 개인 교사처럼 영어를 가르쳐주는 앱이다. 상황별 프리토킹을 하면 AI가 잘못된 표현을 바로 교정해준다. 이번 투자에서 1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직전 투자 유치 때인 지난 7월(7000억원)보다 몸값이 두 배 뛰었다. 오픈AI 스타트업펀드를 비롯해 코슬라벤처스, 엑셀, 와이콤비네이터 등 유명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
스픽이지랩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본사지만 핵심 사업은 한국에서 하고 있다. 처음부터 한국 시장을 겨냥해 2019년 스픽을 출시했다. 출시 1년 만에 국내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올해 7월 기준 한국에서만 550만 명이 내려받았다. 코너 즈윅 대표는 창업 전까지 한 번도 한국을 방문한 적 없었지만, 시장 조사 과정에서 한국인들이 영어 학습 욕구가 크다는 점을 확인하고 한국을 사업 거점으로 삼았다.
스픽이지랩스는 2022년 말부터서비스를 확대해 지금은 40개 국가, 12개 언어 사용자들이 스픽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전체 스픽 다운로드 가운데 한국 비중은 60% 정도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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