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쌓아온 31년 업력의 상품기획 노하우를 한 데 모아 선보이는 새로운 포맷의 점포로 1년 내내 식품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그로서리 하드 디스카운트 매장’을 표방한다.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은 격변하는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을 정면 돌파할 성장 동력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내세운 이마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가격 혁신’ 모델이다.
알디(Aldi)와 같은 글로벌 HDS 소매업체가 PB 상품을 중심으로 초저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 ‘이마트 푸드마켓’은 신선식품을 특화 시킨 모델로 차별화했다.
상품 가격은 할인점 보다 50~20% 저렴하게 운영해 ‘대한민국 그로서리 상시 저가’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신선식품 대표 상품으로 양파는 1kg 1480원, 마늘은 300g 2980원, 배추와 양배추는 한통에 각 2980원, 계란은 한판 5,980원에 판매하고, 한돈 냉장 삼겹살은 100g당 2480원, 양념 소불고기는 800g 9980원, 국산 자반고등어(중)는 1손(두마리) 2480원, 제주은갈치(대)는 한마리 4980원의 상시 저가로 판매한다. 시세 등락이 큰 딸기, 감귤 등 과일도 할인점 대비 20~30% 저렴한 시즌 최저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수성점이 도보 고객이 많은 근린상권인 점을 고려해 신선식품의 판매 단량을 조정했다.
할인점에서 기본 600g 단위로 판매하는 육류는 400~500g으로 중량을 줄이고, 양파, 파, 양배추, 버섯 등 채소류는 포장 단량을 30%이상 줄이면서 단위당 가격은 최대 50% 낮췄다. 고객이 언제든 부담 없이 찾아 신선한 식료품을 구매하는 ‘데일리 쇼핑’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아울러 가격 민감도가 높은 라면, 참기름, 고추장, 참치, 우유, 와인 등 주요 가공 식품은 주기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지역 내 최저가격으로 판매하고, 초저가 단독 기획 상품을 개발해 가격 선명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매일 데일리밀크’는 900ml 2개를 2980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는 유사한 스펙의 NB 상품 보다 33.5%가량 싼 가격이다.
주요 협력사와 이마트 푸드마켓 포맷에 적합한 단량과 스펙으로 개발한 PNB 상품 ‘이유 있는 싼 가격’ 시리즈 70여종도 준비했다.
‘해태 고향만두궁’, ‘수타식 옛날자장’, ‘담터 호두아몬드율무차’, ‘트레비 라임/레몬’ 등 주요 가공식품부터 ‘코디 소프트 클래식 도톰한 3겹 휴지’, ‘크리오 베스티지탄력미세모’ 등 일상용품까지 할인점 행사가격보다도 저렴한 상품들을 대거 개발했고, ‘동원 수라 너비아니(460g, 6980원)’처럼 트레이더스 인기 상품을 소용량으로 선보인 사례도 있다.
비식품은 세제, 제지, 뷰티케어, 주방, 청소용품 등 필수 슈퍼마켓 MD만 압축 운영하면서 가격은 압도적으로 낮춰 1990원/ 2990원/ 3990원/ 5990원/ 7990원 ‘균일가 존’을 구성했다.
먼저, 이마트가 지난 31년간 축적해온 상품 매입 노하우를 집약적으로 담아냈다. 신규 포맷인 이마트 푸드마켓 운영에 최적화된 경쟁력 있는 협력회사를 선별하고, 주요상품은 연간단위 물량 계약을 통해 매입단가를 낮췄다. 육류, 수산물의 경우 경상도 지역 우수 협력사와 전략적 협업을 하고, 비식품은 협력사의 단종 재고와 잔여 재고를 일괄 매입해 초저가로 판매하는 방식도 활용했다.
아울러 할인행사에 사용되던 마케팅 비용을 상품 가격에 투자하고 이마트 자체 마진도 낮춰 고객이 언제든지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구조를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점포 개발 투자비 절감, 물류 동선 효율화, 전자 가격표 도입, 진열 방식 개선, 현장 업무 간소화 등으로 판매관리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구조를 최소화했다.
한채양 이마트 사장은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은 이마트가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차세대 미래형 매장”이라며 “모든 역량을 상품의 압도적인 가격과 품질에 집중해 1년 내내 상시 저가로 식료품을 판매하는 ‘가격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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