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3일 농심에 대해 "해외 매출 비중이 올해 40%에서 내년 44%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 수출이 동남아시아와 유럽 수요 증가에 기인해 견조한 가운데 북미 법인은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유의미한 성장이 전망된다"며 "월마트 매대 이동만으로도 전년 대비 10% 내외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남미로의 커버리지 확대와 신제품 '신라면 툼바' 등 라인업 확장 효과를 감안할 때 농심의 내년 매출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할 것으로 심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는 "중국 법인도 점진적 회복세가 전망된다"며 "올해 대리상 교체로 재고 조정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했지만, 4분기부터 기저와 판매 정상화 효과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적극적 내수 부양 의지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 같은 상황 속 농심의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심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배에 거래 중"이라며 "올 4분기부터 해외 법인 탑라인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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