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서 '에어택시' UAM 비행시연…조비 'S-4' 기체 투입

입력 2024-12-13 09:06   수정 2024-12-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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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오는 14일 전남 고흥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비행 시연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시연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 수준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가 투입된다. 미국 UAM 조비 에비에이션의 'S-4' 기체로 조종사 외에 승객이 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시작된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1단계 사업에는 항우연이 개발한 국내 UAM 기체 '오파브(OPPAV)'가 활용됐지만 상용화 실현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것으로 평가받는 조비의 기체가 투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S-4는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이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의 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 등 UAM 운용 기술과 결합한 통합 운용성을 검증받는다. 이를 위한 실증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국토부는 처음으로 상용화 수준의 기체를 활용하는 데 의의가 큰 이번 공개 시연을 통해 UAM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UAM 시장·기술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며 실증 사업과 상용화 전략을 기업과 발맞춰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1단계 개활지 실증에 이어 2단계 도심 구간인 인천 아라뱃길에서의 예비 실증도 지난 12일 착수했다. 2단계 실증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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