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의원직 상실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 13번이었던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의원직을 승계한다고 13일 밝혔다.
백 교수는 조국혁신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전날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으며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백 교수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 소추안 표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승계와 관련해 "오늘 오후쯤이면 승계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4일 중요한 표결이 있는 것을 모두가 알고, 신속한 절차 진행을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함께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의 의원직 승계가 마무리되면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국민의힘 이탈표는 기존 8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김 권한대행은 "머지않은 미래에 조 전 대표가 돌아올 것"이라며 "윤석열 탄핵과 정치 검찰 해체에 끝까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조 대표 유죄 확정 후 "너무 아프지만 하늘의 뜻이 있으리라 믿는다"면서 "조국혁신당은 더 단단해질 것이다"라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적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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