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경색되나...尹에 중국 ‘불쾌감’

입력 2024-12-13 11:50   수정 2024-12-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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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측 언급에 깊은 놀라움(意外·뜻밖)과 불만을 느낀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이롭지 않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거론한 사건들에 대한 결론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중국산 태양광 시설들이 전국 삼림을 파괴할 것"이라는 윤 대통령 주장에 대해서도 "중국의 녹색 산업 발전은 세계 시장의 수요와 기술 혁신, 충분한 경쟁의 결과"라고 반박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인 연루 간첩 사건 등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담화에서 2년 이상 한국 내 군사시설들을 촬영한 중국인 3명이 최근 적발된 일과 지난달 드론으로 국가정보원을 촬영하다 붙잡힌 40대 중국인 사례를 들며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형법의 간첩죄 조항을 수정하려 했지만, 거대 야당이 완강히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산 태양광 시설들이 전국 삼림을 파괴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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