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더 게임 어워즈(TGA)’에서 ‘최고의 e스포츠 선수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2017년 첫 수상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기록이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소속팀 ‘T1’ 또한 ‘최고의 e스포츠 팀상’을 거머쥐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TGA는 게임업계 최고 시상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시상식은 전 세계 약 1억 명이 시청하는 대규모 게임 행사다. 이 선수는 올해 ‘롤 월드 챔피언십’에서 T1의 우승을 이끌며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다. 롤 월드 챔피언십은 스포츠계의 월드컵으로 비견되는 e스포츠 대회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페이커와 T1은 통산 다섯 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뤘다. 그는 17세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8세에 최고령 우승까지 달성하며 양대 기록을 모두 보유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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