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트웰브랩스 300만弗 투자…AI 에이전트에 '영상 검색' 탑재

입력 2024-12-13 17:28   수정 2024-12-14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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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에 투자한다. 트웰브랩스가 보유한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트웰브랩스에 300만달러(약 42억원)를 투자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재성 대표가 202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한 트웰브랩스는 영상을 이해하고 검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올해 6월 엔비디아의 자회사 엔벤처스와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 등에서 5000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이번엔 SK텔레콤과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 등에서 총 3000만달러(약 420억원)를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AI 영상 이해 모델을 통해 영상 속 다양한 사람과 사물을 식별하고 행동까지 파악한다. 이를 기반으로 영상 검색 솔루션 ‘마렝고’와 영상 내용으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솔루션 ‘페가수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CB인사이트가 발표한 세계 100대 AI 스타트업(AI 100)에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들었다.

SK텔레콤은 트웰브랩스의 솔루션을 활용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예를 들어 수만 개 영상 중에서 ‘아기가 첫걸음마 떼는 영상 찾아줘’ ‘이 영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텍스트로 정리해줘’ 같은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AI 관제시스템에 멀티모달 AI를 적용하면 그날 일어난 주요 사건과 움직임, 인물 등을 빠르게 검색하고 요약할 수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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