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 계엄 사태를 맞아 등장한 아이돌 응원봉, K팝 등 새로운 시위 문화를 'K-시위'로 표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윤 대통령 탄핵 지지 집회에 등장한 형형색색의 응원봉 등을 거론하며 "K팝은 새로운 시위 현상의 중심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선결제 문화'에도 주목했다. 아이유를 '한국의 테일러 스위프트'라고 부르며 소녀시대 유리와 함께 여의도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따뜻한 음식과 음료를 선결제했다고 전했다.
탄핵안 표결을 지켜보기 위해 국회의사당 앞을 메운 인파에 대해서는 "가장 추운 날씨도 수천명이 국회 앞으로 모이는 것은 막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계엄 사태를 계기로 광주 민주화운동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한때 한국 넷플릭스 인기 영화 1위에 다시 오른 점도 주목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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