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국민의 대표로서 엄숙히 선서한 헌법 준수 약속에 따른 결정"이라며 "비상계엄이 선포된 순간부터 오늘까지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준 민주주의의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국회의장은 이 사실을 깊이 새기겠다"라며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 파면 여부는 이제 헌법재판소가 결정한다. 국회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충실히 임하겠다. 공석인 재판관 임명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으로 증명된다"라며 "이제 함께 한 걸음 더 다음 단계로 나아가자. 국민들의 생업과 일상이 안정되고, 모든 면에서 대내외적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합심해 협력하겠다. 공직자들은 맡은 소임 다 해달라. 대외신인도 회복과 민생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 여러분의 연말이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라며 "취소했던 송년회 재개하기를 바란다. 자영업과 소상공인, 골목 경제가 너무 어렵다. 대한민국 미래와 우리의 희망은 국민 속에 있다. 희망은 힘이 세다. 국민 여러분 고맙다"고 전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