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민주주의 역사 쓴 국민의 승리"

입력 2024-12-14 18:18   수정 2024-12-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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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일제히 “국민의 승리”라는 입장을 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서둘러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 계단에 모여 대국민 인사를 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은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여기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로 써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안심하고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헌법재판소에 당부드린다”며 “12·3 비상계엄은 헌정질서를 파괴한 엄중한 사안인 만큼 탄핵 심판 절차의 신속한 진행과 함께 오직 헌법에 따라 엄중하게 심판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탄핵 가결은 민주주의 회복의 신호탄”이라며 “이제 질서 있는 단죄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12·3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즉각 윤석열을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도 입장문을 내고 “국정 혼란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헌법재판소에서도 신중하면서도 정확한 심리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했다.

이어 “국방, 치안, 그리고 무엇보다 경제 안정화가 우선”이라며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원내정당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는 논의 테이블이 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한재영/배성수/정상원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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