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퇴' 일축했는데…국민의힘, 결국 비대위 수순

입력 2024-12-14 19:32   수정 2024-12-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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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란 말씀을 드립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밝힌 입장이 무색하게, 국민의힘은 결국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뒤 열린 의원총회에서 장동혁·김민전·진종오·인요한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 대표는 비대위 체제 전환 가능성에 대해 "방금 탄핵 결정이 나고 여러 가지 혼란한 상황이니 두고 보자"고 답했지만, 국민의힘 당헌 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는 해산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국민의힘이 이번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게 되면, 이는 윤 대통령 당선 이후 다섯 번째다. 국민의힘은 윤 정권 출범 이후 지금까지 주호영·정진석·한동훈·황우여 비대위를 거쳤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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