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노동당 기관지)·조선중앙통신 등이 이날 오전 보도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관영매체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8일 만인 지난 11일에서야 관련 사실을 처음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은 2016년 12월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당시 약 4시간 만에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관련 사실을 보도했다.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을 땐 약 2시간20분 만에 해당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안 통과에 대해선 비교적 보도가 늦어지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의도적으로 '무시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로 대규모 특수부대를 파견한 만큼 남북 간 긴장을 최소화하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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