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의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정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여야를 포함한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상화가 시급하다. 민주당은 모든 정당과 함께 국정 안정과 국제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국정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체,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했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만나 대통령 비서실의 향후 조직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방기선 국조실장 등이 배석했다.
한 권한대행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부터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변해 (대통령) 비서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제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앞으로 비서실이 권한대행을 보좌해야 해서 업무 협조 문제 등을 전반적으로 논의했다"고 했다.
면담 과정에선 대통령실과 기존 국조실 업무가 중첩될 수 있는 만큼 역할 분담 등이 논의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7시15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매동맹 강화,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면서 외교·안보 공백을 메우는 데도 총력을 기울였다.
한 권한대행은 전화통화에서 "우리 정부는 외교·안보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동맹 또한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한다"면서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여전히 변함없다"며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발전·강화를 위해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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