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네트 "네이버·시스코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입력 2024-12-15 18:16   수정 2024-12-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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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시스코와 손잡고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IDC) 시장을 적극 공략해 26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에 도전하겠습니다.”

이주석 링네트 대표(사진)는 지난 13일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링네트는 네트워크 인프라(NI) 구축과 관련한 컨설팅 및 설치·유지보수 전문 회사다. AI 인프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무선 랜, 서버, 스토리지 등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시스코의 국내 파트너사 중 매출과 기술 역량 1위로 꼽힌다.

이 대표는 “네트워크 인프라 산업은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차별화 서비스로 회사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AI용 데이터센터·클라우드·보안 분야가 지속적인 성장 토대다. 그는 “네이버, 시스코와 AI용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AI 인프라 시장 선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AI 인프라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네트워크, 전력, 보안, 데이터센터를 포괄한다. 업계에서는 AI 인프라 시장이 올해 684억달러(약 98조원), 2029년 1712억달러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AI와 클라우드 그리고 보안이 결합한 형태의 정보기술(IT) 인프라가 신성장 동력”이라며 “기술 발달에 따라 IT 인프라 교체 수요가 기존 5~6년에서 3~5년으로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노후화로 인한 장비 교체와 신규·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AI 기능이 가미된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와 AI 대역폭에 맞는 하이엔드 장비들이 도입돼 단가가 높아지고 매출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규·확장 프로젝트에는 IT 인프라 설계, 컨설팅, SW 운영, 케이블링 공사 등이 해당된다.

이 대표는 “순자산 1000억원을 넘길 때 배당을 다시 하기로 결심했는데 14년 만인 지난해 배당을 재개했다”며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목표로 삼은 만큼 은행 예금 금리의 두 배 이상을 배당금으로 주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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