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피부를 더 빛나고 아름답게 해 주는 마법 같은 물건. 바로 화장품이다.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지난 11월 27일 경기도 오산 아모레퍼시픽 팩토리에 다녀왔다. 이곳은 대지 면적이 22만4400㎡, 축구 경기장 30개 크기에 달하는 국내 최대 화장품 공장이다.
아모레퍼시픽 오산 공장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뷰티 (한국 화장품)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설화수, 라네즈 등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제품이 여기서 생산된다.
주니어 생글 기자들은 전송이 팩토리 투어 담당으로부터 화장품의 원료와 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장 시설도 둘러봤다. K뷰티 열풍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국내 1위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힘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by 박서희 연구원
최고의 화장품을 향한 꿈과 열정이 있는 곳
이시환 주니어 생글 기자
세종 글벗초 4학년
아모레퍼시픽 오산 공장에서는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을 만든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청정도 관리 기준 2급지의 작업복을 입어야 출입할 수 있다.
팩토리 투어 건물 3층에서 화장품을 용기에 담아 운반하는 과정을 보았다. 내용물을 용기에 담고 액체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기계가 비닐 같은 것으로 입구를 막는다. 이 과정을 실링 (sealing)이라고 한다. 그다음 용기에 맞는 뚜껑으로 비닐 윗부분을 덮는데, 이 과정이 캐핑(capping)이다. 화장품을 제조하는 과정부터 포장 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까지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번의 까다로운 공정을 거친다는 사실을 알았다.
건물 2층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역사를 보여 주는 과거 사진이 많이 걸려 있었다. 서성환 창업자가 쓰던 다이어리에 적힌 ‘세계를 아름답게, 인류를 아름답게’라는 글을 보았다. 창업자의 큰 꿈과 그 뜻을 이어받은 사람들의 화장품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느껴졌다. 나도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성장 비결, 방문 판매 시스템
원석현 주니어 생글 기자
안양신기초 5학년
경기도 오산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팩토리를 견학했다. 아모레 퍼시픽은 1945년에 설립되었으며 원래 이름은 태평양화학공업사였다. 옛날에 태평양돌핀스라는 프로야구팀도 있었다.
아모레퍼시픽 오산 공장은 화장품과 크림 등을 만드는데, 옷과 모자·신발까지 모두 지정된 것을 착용해야 공장 내로 들어갈 수 있다. 팩토리 투어 시설은 모두 3층으로 이뤄졌는데, 3층에선 화장품 포장 과정을 볼 수 있었다. 2층은 아모레퍼시픽의 역사관이라고 할 수 있다. 옛날 화장품 공장에서 쓰던 기계와 1970년대부터 시대별로 아모레퍼시픽의 TV 광고를 볼 수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의 발전 과정은 우리나라 역사와도 얽혀 있다.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남자들이 많이 죽어서 가장 역할을 하게 된 여성이 많았다. 이때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사원들이 가정을 방문해 얼굴 마사지를 해 주고 화장품을 판매하는 시스템을 운영했다. 난 미래에 기업을 경영하는 CEO(최고 경영자)가 되고 싶은데, 회사가 처한 상황에 맞는 시스템으로 기업을 경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직접 확인한 1등 화장품 회사의 저력
이진서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은로초 6학년
국내 1위 화장품 회사 아모레퍼시픽은 외부인을 위한 견학 공간인 아모레퍼시픽 팩토리 투어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아모레 퍼시픽의 역사를 살펴보고, 화장품 생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화장품 용기에 내용물을 채우고, 은박지 뚜껑을 덮은 다음 플라스틱 마개로 막고 상자에 옮겨 운송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화장품 생산 과정에서 품질과 위생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에 설립됐다. 팩토리 투어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초창기에 만들던 화장품도 볼 수 있었다. 코티분이라는 화장품은 1958년 독일에서 들여온 기계로 만든 제품인데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립 초기부터 미용을 주제로 한 생활 잡지를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서성환 창업자의 탄생 100년을 기념하는 전시 공간도 있었다. 전시실을 둘러보며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뿐만 아니라 샴푸, 이온 음료, 녹차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든다는 것도 알았다.
화장품 산업 최초 역사 쓰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김재원 주니어 생글 기자
수원 곡선초 4학년
경기도 오산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팩토리는 넓이가 축구장 30개 정도로 매우 넓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기준보다 더 엄격한 아모레퍼시픽만의 표준에 따라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 화장품 재료에 동물성 물질은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원료만 쓴다고 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에도 화장품을 수출하는 큰 기업인데요, 창업자인 서성환 회장의 어머니인 윤독정 여사가 동백기름을 만들던 데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윤독정 여사가 서성환 회장과 함께 태평양화학공업이라는 회사를 세워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갔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 많습니다. 비타민의 일종인 레티놀이라는 물질을 안정화해 세계 최초로 화장품에 넣었고, 인삼이 들어간 화장품 ‘삼미’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또 아시아 최초로 독일에서 에어스푼이라는 기계를 들여와 코티분을 생산했습니다. 매니큐어와 선크림을 국내 최초로 만든 회사도 아모레퍼시픽이라고 합니다.
화장품 담고 포장, 운반까지 기계가 다 해요
김도진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잠신초 2학년
저는 원래 화장품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모레퍼시픽 취재를 통해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곳에서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아모레퍼시픽 공장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습니다. 화장품처럼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치는 물건을 만드는 공장에는 정해진 복장을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보통 요리사들이 가장 깨끗한 1급지 옷을 입고, 화장품 공장에는 2급지 옷을 입어야 들어갈 수 있고, 신발도 갈아 신어야 합니다.
화장품이 용기에 담겨 포장되는 과정을 봤습니다. 빈 통에 내용물을 채우고, 이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게 포장지로 감쌉니다. 그다음에 뚜껑을 닫습니다. 그리고 내용물의 용량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화장품을 박스에 담아 공장 밖으로 운반합니다. 옛날에는 모든 일을 사람이 했다는데, 지금은 대부분 기계가 하고 있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아주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기계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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