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에 따르면 압수수색 대상에는 현대차증권, BN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양증권, 유진투자증권, 부국증권, iM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 대상 중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을 제외한 6곳 증권사는 아직 적용된 혐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증권사를 압수수색, 채권 돌려막기 의혹을 받는 증권사 9곳과의 거래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증권사의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거래 내역 확보를 위해 증권사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 돌려막기 의혹을 받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등이다.
수사선상에 오른 증권사 9곳은 '레고랜드 사태' 당시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 만기 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지자 고객 계좌의 기업어음(CP)을 고가에 매수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맞춘 혐의를 받는다. 증권가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랩·신탁 영업은 레고랜드 사태 당시 채권 가격 급락에 따라 자본시장이 경색되면서 문제가 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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