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라온시큐어는 이달 말까지 일본 최대 인터넷전문은행인 SBI스미신넷은행에 구독형 생체인증 솔루션인 원패스 솔루션 35억7900만원어치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6.9%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 솔루션은 글로벌 민간기업 협의체인 파이도(FIDO)의 인증을 받은 다채널 인증 플랫폼이다. 지문과 홍채, 목소리 등의 생체 정보를 기반으로 간편인증과 비대면 본인 확인 기능을 제공한다. 카드 간편결제를 비롯해 게임, 포털 본인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다. 기존 비밀번호나 일회용 비밀번호(OTP) 같은 인증 방식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원패스 솔루션은 지난 6월 일본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 51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라온시큐어는 1000개 이상 국내외 고객사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구독형 생체인증 솔루션 외에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아이디(DID)를 접목한 보안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술을 내세워 내년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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