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온은 스포츠 팬덤 문화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박결 대표(27)가 2024년 7월에 설립했다.
펀드온은 스포츠 팬덤 문화 콘텐츠 생성 및 그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 스포츠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면서 스포츠 팬덤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건전한 팬덤 문화를 조성하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는 단체관람 위주로 진행 중이며, 단체관람 혹은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팬덤 그룹을 형성하고 그들이 즐거운 서포팅을 할 수 있는 플랫폼까지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팬들의 열정이 단순히 소모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가치로 연결되도록 팬덤 기부, 소상공인 홍보 또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펀드온은 스포츠 팬들의 함께 하고 싶은 욕구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스포츠 팬들은 같은 팀을 좋아한다는 것만으로도 유대감과 소속감을 느끼는 반면 그들을 쉽게 찾기 어렵습니다. 그런 팬들이 콘텐츠 참여를 통해 맘에 맞는 이들을 만나고 스포츠 팬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어 건전한 서포팅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펀드온은 지역상권과 제휴를 맺어 스포츠 팬 그룹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생성합니다. 현재 FC서울, 첼시, 코리안 시리즈 단체관람과 함께 팬덤 기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펀드온의 강점은 스포츠 팬덤만을 위한 모임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주제의 소모임이 있지만 직접 겪은 경험을 통해 스포츠 서포팅에 필요한 기능들만 모았다.
“또 다른 차별점은 다른 소모임에서 존재하던 진입 장벽을 허물었다는 것입니다. 콘텐츠 참여를 통해 마음에 맞는 사람들을 직접 결정하고 그룹을 만들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또한 스포츠를 통해 만났지만,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고 등산, 봉사, 퀴즈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펀드온에서 활발한 기부를 통해 응원하고 선물까지 받아갈 수 있는 팬덤기부 이벤트를 통해 단순 스포츠 서포팅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 대표는 “그룹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수익분배를 통해 동기부여를 제공한다”며 “기존 소모임들은 대부분 회비 시스템으로 운영진의 봉사 정신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펀드온은 구독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분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온은 SNS를 활용하여 스포츠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행사에서도 스포츠 구단 유튜버 혹은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하고 그들과 이벤트를 함께 기획하고 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워낙 스포츠 팬이기도 하고 이런 열정을 좀 더 좋은데 써보자라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친구 2명과 시작하여 자금 마련을 위해 많은 지원금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숭실대 캠퍼스타운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이벤트에 참여해 주는 사람들이 블로그에 후기를 긍정적으로 남기거나 이벤트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또한 작게나마 이벤트를 통해 진행했던 팬덤기부에서 기부를 진행할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페스티벌만큼 큰 이벤트를 열고 스포츠 팬이라면 자유롭게 참여하여 다양한 친구들을 만들어가는 그런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온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숭실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숭실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4년 7월
주요사업 : 첼시, FC서울 단체관람 개최, 홈리스 월드컵
성과 : 숭실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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