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포닉은 ICT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한 모듈형 컨테이너 식물 공장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수근 대표(42)가 2024년 11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이후 해외 원자재 선물 연구소와 해외 글로벌 리서치 기업 그리고 최근 스마트 팩토리 관련 분야 기업에서 해외사업팀장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에버포닉을 창업했다. 에버포닉은 경기도 광주시에 쇼룸 및 상담을 할 수 있는 터를 잡았다.
“에버포닉은 ICT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한 모듈형 컨테이너 식물 공장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입니다. 기후변화,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연중 다양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에버포닉의 스마트팜은 사막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물 사용량을 최적화하여 식물을 재배하고, 생태 발자국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직 수경 재배 시스템을 통해 작물 재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목표는 지속 가능한 작물 생산을 극대화하고, 친환경적인 재배 농법을 확산시키는 것입니다.”
에버포닉은 혁신적인 모듈러 컨테이너 수직 수경 스마트팜을 통해 도시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에버포닉 시스템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식량 문제를 해결한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수직 타워 구조로, 재배 공간을 극대화하고 물의 순환 시스템을 통해 물 소비를 최소화한다. 또한, 외부 요인으로부터 독립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자동화된 제어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정밀한 환경을 유지·관리한다. 최적의 재배 환경을 조성하며 컨테이너 속 LED 성장 조명은 균일한 빛을 제공하여 신선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손쉽게 생산할 수 있다.
“유연성과 확장성이 뛰어나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재배 규모를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환경에 맞게 구조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직 수경 재배 시설을 적용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물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재배 농법을 활용합니다. 최근 많은 스마트팜은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여 로봇과 정밀 농업에 많은 투자가 있기에 높은 시설 비용과 복잡한 메뉴얼이 요구되는 반면에 에버포닉은 ICT기술을 기반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자체 개발된 모바일 제어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모든 내부 장비를 제어할 수 있으며, 환경 및 양액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내부 환경을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이는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며,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농가를 위한 기술을 제공하여 누구나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에버포닉은 자동화 기술과 수직 수경 재배 시스템을 통해 낮은 노동력으로도 높은 수확량을 보장하며, 일관되고 우수한 품질의 수확물을 제공합니다. 또한, 계획된 생산 재배를 통해 소비자가 계절과 상관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필요한 양의 작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에버포닉은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식물 재배 시스템을 단순 제공에 그치지 않고, 운영, 생산, 유통 솔루션을 생산자에게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합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후 위기, 지구 온난화, 고령화된 농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애그테크의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미래 농업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에버포닉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CES 국제 박람회에 참가 기업으로 선정되어 에버포닉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중동 두바이,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열리는 다양한 박람회 및 상담회를 통해 에버포닉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청년들을 지방으로 유치하고, 스마트팜 확장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며 스마트 타운하우스, 스마트혁식밸리, 폐교를 활용한 청년 귀농·귀촌 스마트팜 사업 등을 참여할 계획이다.
“최근 게임사와의 MOU 체결을 통해, 에버포닉의 컨테이너 스마트팜과 게임사의 메타버스 게임을 연계한 서비스를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 서비스는 고객에게 온라인으로 스마트팜의 시설을 분양하고, 게임을 통해 작물을 생산하며, 생산된 작물을 집 앞까지 배송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ESS 배터리 기업과의 기술 융합을 통해 해외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에버포닉은 지속해서 시장을 확장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ICT 기술을 통해 도시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미주 사막, 중동, 아프리카 등 척박한 환경의 지역 국가에서 다양한 농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컨테이너 플랜트 팩토리의 해외 시장에 긍정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또한, 정부의 스마트 원예 단지 조성 사업과 스마트팜 혁신 벨리 조성 사업은 농업의 신성장동력 육성과 지속 가능한 지역 농업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이에 발맞추어 다양한 사업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최근 평균 퇴직자 나이가 50대로, 이들 중 45% 이상이 창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 귀농·귀촌 희망자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저는 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임대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적은 노동력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이 이 사업을 시작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지속 가능한 농업 기술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더 많은 사람이 신선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는 점, 그리고 파트너 농가에서 적은 노동력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목표와 비전은 메마른 공간을 푸른 오아시스로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첨단 기술과 효율적인 식물 관리 방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약속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식물이 번성할 수 있는 푸른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에버포닉은 스마트 식물 공장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농업 방식을 널리 알리고,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기술적으로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작물 전문가의 역할을 대체하고,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생육 레시피를 생성합니다. 생육 단계별로 세분된 맞춤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여 작물의 최적 생장을 보장하며, 대시보드를 통해 생육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또한, 작물별 가격 시세 및 물류 데이터를 활용해 예측 분석을 수행하여 지역별, 시기별 수익성이 높은 작물을 추천합니다. 이를 통해 초보 농업인도 쉽게 작물을 재배하고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사업적으로는 파트너십 및 제휴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사와의 협력을 통해 에버포닉의 컨테이너 스마트팜과 메타버스 게임을 연계한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메타버스 게임을 통해 작물을 생산하며, 생산된 작물을 집 앞까지 배송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공합니다. 또한, ESS 에너지 저장 장치 기업과의 기술 융합을 통해 해외 중동 시장 진출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 외, 청년들은 적은 임대료만 지출하고 수확 작물에 대한 수익은 본인이 가져가는 청년 임대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2025년 CES 참가 기업으로 선정되어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의 만남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가까운 미래의 계획입니다.”
에버포닉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수원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11월
주요사업 : 모듈형 컨테이너 식물 공장 개발
성과 : 수원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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