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인대회서 '34세' 최고령 우승자 나왔다

입력 2024-12-16 10:49   수정 2024-12-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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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인대회에서 역대 최고령 우승자가 나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열린 '2025 미스 프랑스' 결선에서 안젤리크 앙가르니-필로폰이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령 카리브해 마르티니크 출신의 앙가르니-필로폰은 올해 34세로 이 대회의 '최고령 우승자'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

'미스 프랑스'는 2022년까지 만 18~24세로 참가자의 나이가 제한됐으나, 해당 규정이 폐지되면서 올해 18~34세 후보자 총 30명이 참가했다.


앙가르니-필로폰은 "2011년 20세의 젊은 여성이 미스 마르티니크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34세가 된 그 여성이 한때 '너무 늦었다'는 말을 들었던 모든 여성들을 대표해 오늘 여러분 앞에 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승리는 개인적인 성취일뿐 아니라 우리 지역 모든 여성을 대표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미인대회는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강요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미스 프랑스' 주최 측은 '24세 이하', '미혼', '무출산' 등의 기준을 폐지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대회 역사상 짧은 머리의 참가자가 우승하면서 또 한 차례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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