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에 깜짝 놀란 일본인들…"한일 관계 불안하다"

입력 2024-12-16 10:51   수정 2024-12-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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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10명 중 7명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한일 관계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은 최근 지난 14~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66%는 한일 관계에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18%는 '모르겠다'고 했다.

'불안하다'는 응답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비중이 컸다. 40대는 58%, 50대는 64%, 60대는 69%가 한일 관계에 불안을 느꼈다. 70대에선 같은 응답이 79%에 달했다. 한국 문화에 친숙한 18~29세에서도 불안감을 느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지지정당별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야 지지자 모두 60~70%가 한일 관계에 불안을 느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3~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와 유사한 반응이 포착됐다. 계엄 선포로 한일 관계에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마찬가지로 66%를 기록했다. 31%만 '불안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이후 "다른 나라의 내정 문제이고 일본 정부로선 코멘트를 삼가고 싶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 나 자신도 특단의 중대한 관심을 두고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이웃나라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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