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16일 '겨울방학 알바 구직 동향'을 발표했다. 겨울 알바 계획이 있는 대학생 694명을 조사한 결과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이들 겨울 알바를 통해 평균 1만1901원의 시급을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도 법정 최저임금(1만30원)보다 약 1800원 높은 수준이다.
여러 곳에서 알바를 하는 'N잡러'도 적지 않았다. 기존에 근무하던 알바만 지속하겠다는 12.8%를 제외한 87.2%는 방학을 맞아 새로운 알바 자리를 찾을 계획으로 조사됐다.
특히 새 알바 자리를 찾는 이들 중에선 N잡러를 계획 중인 대학생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24.1%는 기존 알바를 유지하면서 추가 알바를 찾겠다고 했고 11.6%는 신규 알바를 2개 이상 구하겠다고 답한 것.
다만, 알바 구직 과정은 순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겨울 알바 구직 경험이 있는 323명 가운데 74.3%는 '작년보다 올해 알바 구직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 이유로는 '구직자가 더 늘어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48.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하는 조건에 맞는 공고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36.3%, '인기 알바에 지원자가 몰릴 것 같아서' 34.6% 순이었다.
겨울 알바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금전 때문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80.7%(복수응답)는 '용돈·생활비를 벌기 위해' 겨울 알바를 찾았다. '등록금·여행경비 등 목돈 마련' 때문은 39.9%로 뒤를 이었다. 22.5%는 '고물가·지출 부담으로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 겨울 알바를 원했다.
1~2학년의 경우 카페·디저트 알바를, 3~4학년은 관공서 알바를 선호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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