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 전여빈, 송혜교 '나의 유니아'라 부른 이유

입력 2024-12-16 11:30   수정 2024-12-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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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은 수녀들'에 출연하는 배우 전여빈이 함께 연기한 송혜교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16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권혁재 감독과 배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참석해 영화를 소개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5년 개봉해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며 544만 관객을 사로잡은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로,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신분의 수녀들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는 차별화된 설정으로 이목을 끈다.

이 영화에서 전여빈은 ‘유니아’(송혜교) 수녀를 도와 검은 수녀가 되기로 결심하는 ‘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았다.

전여빈은 송혜교에 대해 "학창 시절부터 선망의 여신이었다. 닮고 싶고 만나고 싶은 배우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선배가 청룡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을 때 시청자로서 인사드리고 싶어 선배를 기다리기도 했다. 선배에 대한 애정이 컸는데 이번에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검은 수녀들' 촬영 현장에서 송혜교를 극 중 이름을 사용해 '나의 유니아'라고 부른다고. 전여빈은 "인생의 소중한 친구들에게 나의~OO 라고 부르는데 혜교 선배는 등불 같은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인정할 것 같다. 굳건히 서 있는 조용한 카리스마로 모두를 품어주는 사람"이라며 "관객들도 마지막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나의 유니아'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검은 수녀들'은 오는 1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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