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인력관리 효율화 위해 저성과자 관리 솔루션 주목

입력 2024-12-16 13:47   수정 2024-12-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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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기업들은 지경학적 리스크와 美 대선 이후의 여파로 경제적 불확실성과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다각적이고 복합적인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한국은행 역시 내년 경제성장률을 1%대로 전망하며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는 국내 경제성장에 있어 하방 압력이 증대된 위기와 혼돈의 시대라 볼 수 있으며, 위기는 제조 및 수출 기반으로 급성장한 대한민국 경제의 기둥이라 불리는 대기업들에게도 예외 없이 다가오고 있다.

과거 기업들은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R&D 및 투자를 진행했지만, 지금은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해서 인력관리 효율화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분기 성과평가 시즌이 마무리되며 인력 구조의 선순환을 위해 저성과 인력과 유휴 인력에 대한 육성과 통제의 균형점을 이룬 관리 방안의 필요성이 더욱 강구되고 있다.

이와 연계하여 최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등이 도입한 저성과자 프로그램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로 관계사 및 중견, 중소기업 중심으로 PIP(Performance Improvement Program) 설계 및 프로그램 운영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PIP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규모, 인사관리체계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설계될 수 있으나, 통상적으로는 저성과자 분류 기준 설정을 시작으로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 설계, 보상 방안 구상과 더불어 안정적 퇴직관리까지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성과평가 제도와 연계하여 적합하고 타당한 절차를 거쳐 저성과자를 분류하는 것 외에도 PIP 교육 프로그램이 퇴직종용의 수단으로써 직장 내 괴롭힘의 행위 등으로 신고되는 양상도 살펴볼 수 있다. 이에 저성과자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KMA 한국능률협회 김재환 팀장은 징계양정의 적정성 여건을 판단하는 근거로 ①PIP참여 대상자 선발 및 구분의 체계성 ②PIP시행의 목적의 적확성 ③콘텐츠가 성과개선에 직결되는지에 대한 정합성 ④교육기간과 횟수의 적정성 ⑤교육 효과성 분석 및 대상자 평가에 대한 타당성과 연계하여 사용자가 직면할 수 있는 노무 리스크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김 팀장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민간기업 및 공공조직의 저성과자와 그들의 성과를 평가했던 평가자 2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낮은 성과와 상관관계가 높은 요인과 공통된 행동 특성을 도출했으며,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당도 높은 역량평가 도구를 개발하고 학습도구를 디자인했다. 이를 토대로 효과적인 여정을 설계, 적용하여 실제 기업에 적용하며 다양한 사례를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인력관리의 효율화가 더욱이 강조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KMA 한국능률협회 김재환 팀장이 구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저성과자 관리 솔루션은 기업이 효율적으로 인재를 관리함에 있어 효과성 높은 유익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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