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공모' 김용현, 檢 조사 거부…강제연행 시도에 "고발"

입력 2024-12-16 12:50   수정 2024-12-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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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등의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검찰이 강제연행을 시도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전 김 전 장관에게 조사에 불응할 경우 강제인치(강제연행)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김 전 장관은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김 전 장관측은 전날 '검찰이 불법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검찰은 이에 김 전 장관을 상대로 강제인치를 시도했다. 하지만 김 전 장관 측이 계속해서 거부 입장을 고수하면서 조사는 불발됐다.

검사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조사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영장을 근거로 검사실에 데려올 수 있다.

김 전 장관 법률대리인을 맡는 유승수 변호사는 이날 "출석 거부 의사에도 강제 인치됐다"며 "불법 체포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검찰 내란이라 규정하고 불법 수사 중단을 촉구하며 관련 검사에 대해 고발을 하겠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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