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자연계열 수능 필수 응시과목 없앴다

입력 2024-12-17 16:53   수정 2024-12-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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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입학처장 김영필·사진)는 2025년도 정시 모집으로 총 1427명(정원 외 175명)을 선발한다. 한양대 정시는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없이 100% 수능 성적으로 학생을 뽑기 때문에 무엇보다 우수한 수능 성적이 중요하다. 2025학년도부터는 자연 계열 필수 응시과목 폐지했고, 나군 최초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2년 동안 학비의 절반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모집군별로는 가군 1040명, 나군 327명, 다군 60명을 선발한다. 정시 가·나·다군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계열별로 다르다. 자연 계열은 △국어 25% △수학 40% △영어 10% △ 사회·과학 탐구 두 과목 25%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35% △수학 30% △영어 10% △사·과탐 두 과목 25%를 반영한다. 상경 계열과 한양인터칼리지학부의 반영 비율은 △국어 35% △수학 35% △영어 10% △사·과탐 두 과목 20%다.

국어, 수학의 경우 수능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대학의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영어와 한국사의 경우 등급으로 반영한다. 전 계열에서 탐구영역 필수 응시과목은 없다. 다만 한양대 정시에 지원하려면 한국사는 성적은 무조건 있어야 한다.

올해는 정시 다군이 신설된 점이 주요 변경 사항이다. 다군에는 무전공 한양인터칼리지학부 60명을 선발한다. 자연 계열 학생의 경우 그간 필수로 응시해야 했던 수능 필수 과목이 폐지된 것도 주목할 점 중 하나다. 수학에서는 기하 또는 미적분을, 탐구에서는 과학탐구 2과목을 필수 선택해야 했던 이전과 달리 2025학년도부터는 과목 선택의 제한 없이 전 계열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 2024년 정시 가군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반도체공학과는 올해 나군 정원 외 8명에게 입학 기회를 준다. 또 3~4학년 ㈜SK하이닉스와 채용 계약 시 수업료 전액을 지원받으며, 반도체 공정 라인과 설계 관련 교육, 실험·실습용 최신 학습기기와 스마트 강의실이 제공된다.

음악대학 일부 모집 단위의 정시모집 군도 변경됐다. 기존 정시모집 나군으로 선발하던 성악과, 작곡과, 관현악과는 정시모집 가군에서 선발한다. 나군 피아노과의 2단계 전형 요소 반영 비율도 기존 실기 80%+수능 20%에서 실기 70%+수능 30%로 수능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마지막으로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추가 반영된다. 전 전형에 대해서 ‘학교폭력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정도에 따라 전형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감점 또는 불합격 처리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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