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지역 경제 심각한 수준"..긴급 처방전 제시

입력 2024-12-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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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시의 역량을 총집중하기로 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경제 안정 종합대책 방안’ 관련 언론브리핑을 통해 "지금 지역 경제는 심각한 수준이다"며 "긴급 처방전 제시를 위해 시의 역량을 총집중할 때다"라고 밝혔다. 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와 대통령 탄핵 여파로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지역경제 회복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는 상반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시 재정을 조기 집행한다”며 “특히 공공 구매를 확대하고,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의 제품 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지원금 지급과 인센티브 추가 지원 등의 방안도 검토한다”며 “지역화폐와 관련한 내년도 국가 예산은 전액 삭감된 상태지만,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화폐 사업 추진을 지속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는 시의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역화폐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 밖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영세기업과 소상공인 체납 지방세 분할 납부 지원 △도로점용료 감면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운영 등도 추진한다.
이날 기업 지원 방안도 발표됐다.

그는 이를 위해 “지역 건설업체의 공공 발주에서 의무 참여를 강화하고, 민간사업에서도 지역업체 참여를 위해 민간사업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구인 구직난 해소를 위해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사회적기업의 인건비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취약계층을 위해 △공공 에너지 요금 부담 경감 △70세 이상 노인에 교통비 지원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 분야에서는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확대 △예술인과 체육인에 기회 소득 지급 등도 시행한다.

농어업 분야에서는 △농어민 기회 소득을 신속히 지급하고 △영농 안정 융자 및 비료 가격 안정 지원 △영농자재 구입 지원금 현실화 △내수면 노후 어선 지원 등도 추진한다.

정 시장은 “평택시는 지금의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시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경제 회복을 위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그는 “오늘 발표한 내용 이외에도 평택시는 정부와 경기도는 물론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의 기업, 나아가 미군과도 긴밀히 협조해 지역 경제를 살릴 방안을 추가로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평택=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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