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고병일 은행장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JB금융지주는 이날 주주 총회를 열고 고 은행장의 임기를 2025년 말로 1년 연장했다.
고 은행장은 지난해 1월 자행 출신 제14대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2년의 임기 동안 지역 밀착·상생 경영 등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위상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중은행과의 경쟁 속에서도 광주광역시 1금고를 수성했고, 핀테크·플랫폼 제휴 및 협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했다.
고 은행장은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8월 토스뱅크와 협업해 금융권 최초 공동대출 서비스인 '함께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출시 100일째인 지난 4일 3200억원을 넘어서면서 미래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년 당기순이익의 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민과 임직원으로부터 경영 능력도 인정받았다.
고 은행장은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갖고 지속할 수 있는 100년 은행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변화와 혁신으로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이뤄내 리딩뱅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991년 광주은행에 입사한 고 은행장은 임방울대로지점장, 백운동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 영업1본부 부행장, 경영기획본부(CFO) 겸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거쳤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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