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다른 지방에서 유입돼 거주하는 시민도 많고, 서울·경기로 빠져나가는 전출자도 많아 항상 지역 정체성 문제가 화두가 됐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의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인천사랑운동'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인천사랑운동 관계 전문가 자문 조직(TF)의 첫 회의를 17일 열었다. 인천의 잠재력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자문 조직은 역사, 문화, 예술, 도시,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인천의 강점과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팀은 인천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와 도시 자산을 기반으로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확립하고 이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 관계자는 "글롤벌 국제공항과 항만, 아름다운 섬과 자연환경, 풍부한 역사적 유산 등 뛰어난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역 정체성 의식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자문 조직 발족을 시작으로 지역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심어줄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문 조직은 내년 상반기까지 활동한다. 매월 정기회의를 통해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홍보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인천의 정체성을 시민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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