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17일 대구경북디자인지원센터에서 골목상권 상인회, 상권기획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골목경제권 조성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 ‘골목경제권 조성사업’ 은 소상공인 개별 점포 지원이 아닌 골목상권 공동체(상인회)가 중심이 되어 골목상권 활성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골목상권 신규 조직화 86개소, 공동마케팅 91개소, 회복·활력지원 45개소, 명품골목 육성 2개소, 로컬브랜드 상권육성 4개소 등 골목상권의 성장 단계 및 특색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동구 율하아트거리, 군위군 의흥어슬렁길 등 골목상권 5곳이신규로 조직화 및 공동체를 구성하였으며 남산동악기점골목, 매전로벚꽃거리, 성서계명대로데오거리, 경대북문상권, 불로
화훼단지 등 7곳에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우선 골목상권 공동체가 상권 활성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웠으며 상권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 마케팅 및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과 상권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개발하고 10~11월에는 골목상권 7곳에서 골목 축제를 개최했다.
골목상권 내 소비 촉진을 위해 배달앱 ‘대구로’에서 골목데이(매주 목요일 할인행사)를 운영했고, 방문객들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상권 내 시설물 설치 및 환경개선을 추진했다.
특히 경대북문 상권은 상권 안내 사인물, 상점 플래그, 디자인 계단 및 벤치 등을 설치해 특색을 강화했으며, 빈 점포를 활용하여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해 학생 및 지역 작가 작품을 전시하고 정기적인 버스킹·문화공연으로 침체된 대학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불로화훼단지는 노후된 상권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플라워랜드’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고 동성로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청년층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내년에는 신규사업으로 우수 골목상권에 대한 후속지원과 골목상권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라이콘타운 대구와 협력하여 로컬브랜드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골목사업에 참여한 상권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골목형상점가’ 지정에도 힘쓰고 있다.
경대북문상권이 지난 10월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과 정부 지원사업에 참여 가능하여 향후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다.
2024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곳은 경대북문상권, 퀸스로드, 원대가구명물거리, 남봉덕골목, 대명5동아우름길, 물베기거리, 봉덕맛길, 안지랑곱창골목, 앞산맛둘레길 등 9곳이다.
박기환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대구시는 골목상권 공동체와 협력하여 침체된 골목상권이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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