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면 뺨 때려준다"…'이색 서비스' 내건 이자카야 결국

입력 2024-12-17 17:37   수정 2024-12-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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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 때려 술 깨기' 서비스로 명성을 얻었던 일본의 이자카야에 더 이상 뺨 맞는 소리는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의 이자카야 체인 요테바는 '뺨 때리기 서비스'를 브랜드 이미지와 손님의 부상을 이유로 종료했다.

요테바 측은 "이 서비스를 2년 넘게 제공했으나 이제는 그렇게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체인이 점점 커지고 있어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요테바가 뺨 때리기 서비스를 중단한 결정적인 이유로 두 달 전 한 손님이 뺨을 맞는 서비스를 받다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요테바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피하면서 이 서비스를 도입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요테바는 일본 전역에 10여 곳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는 고객이 가게를 떠나기 전 술에서 깨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빈타'라 불리는 '뺨 때리기 서비스를 제공했다.

손님은 이자카야 직원에게 500엔(약 4667원)을 내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추가로 100엔(약 933원)을 더 지불하면 원하는 직원에게 뺨을 맞을 수 있다.

요테바 이전에 샤치코호야라는 이자카야 체인도 이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코로나19 기간 이를 중단하고, 이후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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