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회장 "소외된 이들에 봉사, 더 나은 사회 출발점"

입력 2024-12-17 18:42   수정 2024-12-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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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해온 푸르메재단이 HD현대1%나눔재단이 선정한 HD현대아너상 대상을 받았다. 푸르메재단은 지금까지 60만 명 이상의 장애 어린이에게 재활치료를 지원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17일 경기 성남시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사진)을 열고 푸르메재단에 대상 상패와 상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단체와 시민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해 제정한 상이다.

푸르메재단은 각종 장애인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농작물을 재배·판매하는 활동 등은 단순 봉사활동을 넘어 장애인 자립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푸르메재단은 상금 전액을 장애인 사업 개척을 위한 기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는 “장애인의 열악한 재활 환경을 지원하고 이들이 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도록 돕고자 지난 20년간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 단체부문은 미혼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해온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가 수상했다. 개인부문 최우수상은 10㎡ 남짓한 구둣방에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해온 김병록 씨가 받았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 덕분에 올 한 해도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었다”며 “재단은 수상자들의 뜻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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