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남양금속주식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경영인 자리까지 오른 김현성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사가 경영 위기에 처하자 휴업을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임금 100%에 달하는 생계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고용 유지와 생계 안정에 힘을 쏟았다. 주 52시간 근로제 조기 시행 등 근로자 친화적 기업 경영으로 상생의 리더십을 선보인 그는 올해 ‘노사문화 유공’ 부문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서울 용산동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2024년도 노사문화 유공 등 정부포상 시상식’(사진)을 개최했다. 노사문화 유공 포상은 상생·협력의 노사문화를 실천한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 이날 41명이 받았다. 최고 영예인 산업훈장과 포장은 각각 4명에게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선 △지역 노사민정 유공(12명, 5개 자치단체) △노사문화대상(10개사) △우리사주 대상(2개사)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산업포장의 영예를 안은 여성 경영자도 눈길을 끌었다. 한봉심 산지공업사 대표는 1980년 경리로 입사해 2008년 대표가 된 뒤 제주경영자총협회 최초 여성 회장을 맡는 등 지역 노사 화합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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