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내년에는 제주도 항공편 연결 도시 수 확대와 VIP 영업을 통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수진 연구원은 "내년에는 제주도와 항공편으로 연결되는 도시 수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사측에 따르면 올해 연결 도시 수는 16개이지만, 내년 말 45개, 2026년 말에는 55개로 지역 확장이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1분기엔 중국의 장춘, 심천, 광저우, 시안, 대련 등 경제력이 강한 도시와의 연결로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올해 44명에 불과했던 에이전트 수를 80명으로 확대하는 등 VIP 영업을 확대할 계획으로 질적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올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227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카지노 업황 약세와 코스피200 편출 영향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며 금융비용 감소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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