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집 살고 싶다"…서울 중소형보다 대형 집값 가파르게 뛴다

입력 2024-12-18 08:57   수정 2024-12-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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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대형 아파트 가격이 다른 면적대보다 더 많이 뛴 것으로 조사됐다. 정비사업이 많은 서울에서는 조합원이 대형 면적대를 선점하고 일반엔 중소형 면적대가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희소성이 부각됐단 얘기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주택규모별 매매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전용면적 135㎡ 초과(약 50평) 아파트 가격은 전월보다 0.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40㎡ 이하는 0.09% △60㎡ 이하 0.17% △60㎡ 초과∼85㎡ 이하 0.30% △85㎡ 초과∼102㎡ 이하 0.36% △102㎡ 초과∼135㎡ 이하 0.26%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대형으로 분류되는 135㎡ 초과 아파트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흐름은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135㎡ 초과 아파트는 지난 9월과 10월에도 각각 1.11%와 0.78% 오르며 여러 면적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형의 지난 9월과 10월 상승률은 각각 0.97%와 0.59%를 기록했다.

소위 '국민평형'으로 불리며 수요가 높은 중형(85㎡ 초과∼102㎡ 이하) 아파트의 상승률을 추월했다.

대형 아파트 가격이 뛰는 것은 공급이 급감해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 11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2만5583가구(일반공급 기준)를 면적별로 분석한 결과 135㎡ 이상 공급 물량은 단 183가구(0.72%)에 불과했다. 희소성이 부각되며 최근 강남의 대형 평형은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11차 전용면적 183㎡은 지난달 86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45㎡는 지난 10월 말 역대 최고가인 49억9000만원에 팔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지역은 정비사업 위주로 공급되다 보니 대형 평형은 조합원이 가져가 일반 분양으로 나오는 물량은 더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 시장 관계자도 "대형 선호 계층이 원하는 지역, 원하는 평형대를 구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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