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은 신년 운세 보러 점집보다 '이곳' 찾는다는데…

입력 2024-12-18 17:19   수정 2024-12-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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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들이 신년 운세 서비스를 앞세워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 등이 이어지면서 신년 운세 이용자 수도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문가와 온라인으로 일대일 상담을 할 수 있는 '엑스퍼트' 서비스를 통해 '신년 운세·타로 인기 상담 기획전'을 마련했다.

엑스퍼트 기획전에선 신년 운세, 사주, 타로 분야 전문가들과 고민을 해결하고 심층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는 엑스퍼트 상품을 처음 구매하는 이용자에게 선착순으로 30% 할인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획전은 내년 1월까지 진행된다.

네이트 운영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여종에 이르는 맞춤형 신년 운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생년월일시를 입력하면 개인화된 운세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오늘의 운세 맞춤형 알림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트 운세'에선 오는 26일까지 신년 운세를 이용한 이용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2만원 상당의 2025년 별자리 캘린더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포털 사이트 신년 운세 콘텐츠에는 비교적 젊은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 SK컴즈 측 설명이다.

SK컴즈는 "길어지는 경기 침체와 사회적 혼란으로 인한 불안감 속에서 취업이나 이직, 연애, 결혼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운세 정보를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최근 운세 서비스 이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10~11월 '네이트 운세'를 방문한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모바일 네이트 운세의 경우 방문자 증가폭이 30%에 이른다.

네이트 서비스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많은 분들이 경제적·사회적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며 운세 서비스를 통해 작은 위안과 희망을 찾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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