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열린 설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산업에서 소프트웨어가 부각됐지만 수익은 하드웨어 쪽에서 더 나온다”며 “양쪽 사업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고속 처리가 가능한 자체 저전력 칩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최 대표는 “시스코의 아시아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인천 전체에서 쓰는 정도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며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동되면 AI 기반 최적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시스코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 절감에 성공한 협업 사례로 네이버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SK하이닉스의 팹(반도체 생산시설) 등을 제시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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