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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문사들이 고객 자산을 뮤추얼펀드보다 상장지수펀드(ETF)에 더 많이 투자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컨설팅 업체 세룰리어소시에이츠는 지난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6년이면 ETF가 뮤추얼펀드를 제치고 금융자문사 고객 자산 배분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뮤추얼펀드는 금융자문사 고객 자산 배분에서 28.7%를, ETF는 21.6%를 차지하고 있다. 세룰리어소시에이츠는 2026년 ETF 비중이 25.4%까지 상승해 뮤추얼펀드(24%)를 앞지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ETF의 운용자산은 약 10조달러로 뮤추얼펀드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ETF는 꾸준히 뮤추얼펀드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오고 있다. 투자 종목을 매일 공개하는 투명성, 낮은 거래 비용 등의 장점을 토대로 투자자가 ETF에 모인 것이라고 CNBC는 진단했다. 뮤추얼펀드는 자본 이익을 분배할 때마다 세금이 부과되는 반면 ETF는 매도할 때까지 부과되지 않아 세금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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