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경제문화, 한국어 AI 학습 앱 개발...외국인 전용 웹 포털 구축

입력 2024-1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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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중장년 창업자들이 지역 경제기관 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충남경제진흥원은 중장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만 40~64세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공간 및 사업화 지원, 창업 교육, 전문가 컨설팅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장년 재도약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력을 높이는 지역 기업들을 소개한다.

충남 중장년 기업 재도약 시리즈
①케이경제문화

외국인 위한 체계화된 온·오프라인 시스템
비자 준비, 어학연수, 유학·취업 한국어 교육
정주 여건 마련 위한 원스톱 토탈 케어 솔루션
국내 특허 및 PCT 국제 특허 출원 사업 본격화


학령 인구가 감소하면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뒷받침해 줄 해외 전문인력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언어 장벽에 가로막혀 국내 정착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 전문 기업인 충남 천안의 케이경제문화(대표 김명권)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한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AI 한국어 학습 앱은 ‘학습자 말뭉치(외국인이 한국어를 학습하면서 만들어 낸 한국어 자료를 데이터화한 자료)’를 교육 과정에 맞춰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가공한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한국어를 발음하거나 문장을 쓰면 문장이나 맥락에 오류가 있는지 실시간 확인해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회사는 국내 다문화가정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지난달 케이한국어원격학원을 개원했다. 해외는 지난해 네팔 카트만두의 케이한국어교육원을 시작으로 올해 베트남 국립하노이고등기술대학(HHT)에 한국언어문화교육원을 설립했다. 베트남 타이응우엔대학과 한국언어문화센터(가칭) 및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카르타의 한국-인도네시아교육문화교류재단(IKC&S)과 현지 한국어 능력 인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유학 및 취업을 준비하는 외국인을 위한 온라인 한국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인 전용 전문 포털을 구축해 한국의 각종 정보(취업, 주거, 교육, 모바일, 의료, 여행, 법률, 생활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한국어 학습자나 취업 희망자들에게 각종 한국 정보를 제공해 한국 사회에 적응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김명권 대표는 대학에서 20년간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창업했다. 충남 아산의 선문대 주임교수로 재직하며 정부 및 기업 프로젝트(온라인 세종학당 시범 운영, 국립국어원 배움이음터 교원 연수, 모의 토픽 콘텐츠 구축 등), 교재 개발(세종학당 한국어 읽기·쓰기,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재, 토픽 교재 등)을 담당했다. 한국어교육원에서는 한국어 교육팀을 꾸려 전문적이고도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김명권 대표는 “한국어교육과 유학, 취업은 대한민국 브랜드를 가진 공공기반의 사업이기 때문에 단순히 경제적인 이익만 따지면 안 된다”며 “외국인들의 한국 정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신뢰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학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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